1.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개요
광주광역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살던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23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기존의 돌봄 제도를 우선적으로 연계하는 한편,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는 신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통합적 돌봄망이다. 광주시민이라면 질병, 사고, 노령,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돌봄이 필요할 때 전화 한 통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까다로운 선별 절차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 통합돌봄의 핵심 전략과 구성
“광주다움”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전략 축으로 운영된다.
첫째, 기존 돌봄서비스의 촘촘한 연계다. 노인 장기요양보험, 노인 맞춤 돌봄, 장애활동지원, 아이돌봄, 아동 급식지원 등 이미 존재하는 복지 제도를 우선 활용해 돌봄 누수를 막는다.
둘째, 광주+돌봄이라는 틈새 보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제도로는 충분히 커버되지 않는 중장년·청년, 1인 가구, 독거 고령자 등에게 일상생활 지원, 식사, 동행, 정서 안전, 주거편의, 일시 보호 등을 포함한 신규 돌봄을 제공한다.
셋째, 공동체 돌봄을 강화한다. 지역 내 거점 공간에서 이웃 간 돌봄 관계를 형성하는 ‘관계 돌봄’ 활동을 권장하여,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 역량을 기른다.
3. 서비스 세부 내용 및 비용 체계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한다. 예컨대, 긴급돌봄 서비스는 주 돌봄자가 갑자기 부재하거나 부상, 질병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경우 가사, 신체 활동, 외출 동행, 방문 목욕 등을 24시간 지원한다.
또한 일상돌봄 서비스는 중장년과 가족돌봄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재가 돌봄‒가사, 병원 동행, 심리지원, 건강 및 영양 관리 등이 통합되어 있다.
비용 구조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광주+돌봄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90% 이하 대상자는 연간 최대 150만 원 이내에서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4. AI 기반 통합돌봄: 서구형 모델
광주 서구에서는 AI 지능형 통합돌봄 케어모델을 구축하는 선구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모델은 여러 부서에 분산되어 있던 돌봄 서비스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묶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AI 보이스봇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나 정서적 필요를 체크하며, 생활관리사나 복지 담당자에게 필요한 개입을 연결한다. 또한 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독거 노인의 건강, 만성질환 상태, 응급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포함된다.
이 통합 플랫폼은 대상자별 돌봄 이용 이력을 통합 DB로 관리하고, 부서 간 협업을 원활하게 하며, 이해관계자(본인, 보호자, 생활관리사 등)의 면담 기록이나 일정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5. AI 돌봄 모델의 성과와 수상
서구의 AI 통합돌봄 모델은 혁신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2021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이 모델은 “24시간 돌봄 안전망 +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복지”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비대면 돌봄의 공백을 최소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인공지능 스피커, 센서, 응급 호출 시스템 등을 통해 365일 상시 대응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6. 사회서비스원과 안심돌봄센터의 역할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이하 사회서비스원)은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주요 수행 주체 중 하나이다. 사회서비스원은 공공 돌봄팀, 운영지원팀, 정책연구실 등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통합돌봄 제공기관의 품질 관리, 종사자 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자원 연계 등을 담당한다.
또한 사회서비스원은 안심돌봄센터를 운영해, 돌봄이 필요하면서도 긴급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일시보호, IoT 기반 비대면 돌봄(스마트 지킴이), 긴급 돌봄 등을 제공한다. 이 센터는 돌봄 대상자와 가족 또는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
7. 통합돌봄의 경험과 우수사례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우수사례 모음집”을 통해 실제 현장의 경험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있다. 이 사례집에는 통합돌봄이 어떻게 지역 주민의 삶에 변화를 주었는지, 복지 공백을 매우는 활동이 어떤 어려움과 보람을 낳았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예컨대, 돌봄이 필요했던 고령자나 장애인이 통합 서비스를 통해 자립 생활을 이어가거나, 지역 주민이 서로 돌봄의 관계를 맺는 공동체 공간이 활성화된 모습 등이 소개된다. 이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사회 변화의 동력으로서 통합돌봄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8. 도전 과제 및 향후 방향
광주의 통합돌봄 사업은 여러 성과를 내고 있지만, 향후 정착과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우선 인력과 조직의 지속성 확보가 중요하다. 돌봄 매니저, 생활관리사, AI 운영 담당자 등 다양한 직종이 필요하고, 이들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고용이 필수적이다.
또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AI 플랫폼이 통합 데이터를 운영할 때, 개인의 민감한 건강 정보나 생활 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주민의 동의와 참여가 충분한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서구형 AI 돌봄 모델과 같은 혁신이 다른 자치구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재정 지원, 기술 협력, 주민 수요 분석이 병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체계를 위해 주민 참여와 민·관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돌봄의 동력으로 삼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9. 결론: 광주의 통합돌봄이 주는 의미
광주광역시의 돌봄 통합사업, 특히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AI 지능형 통합돌봄 모델은, 지역사회가 돌봄의 중심이 되는 모델을 실현하려는 혁신적 시도다. 기존 서비스의 연계, 새로운 돌봄 서비스 도입, 기술 기반 맞춤 돌봄이라는 세 축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살던 곳에서 삶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재생산하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광주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의 돌봄이 더욱 강화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 우리나라 통합돌봄 정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할 수 있다.
2025년 우리나라 통합돌봄사업의 현재와 과제: 지역사회 중심 돌봄의 제도화를 향하여
1. 추진 배경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만성질환 및 사회적 고립 위험 증가 등으로 인해 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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