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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의 역할과 동 별 우수사례

by ordinarypapa1 2025. 4. 17.

장애인을 돕는 이미지
장애인을 돕는 이미지

 

1.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과 방향성

우리나라의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 중심, 지역 중심, 민관협력 중심의 복지 실현을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다. 단순히 공공서비스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내 자원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맞춤형 복지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 지향점이다.

 

앞으로의 협의체는 더욱 능동적인 복지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하며, 복지대상자 발굴과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지역사회 역량 강화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2. 동협의체 위원이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단순한 자문위원이나 봉사자의 역할을 넘어, 지역복지의 설계자이자 실행자로서 실질적인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복지 사각지대의 발굴이다. 복지 시스템의 손이 닿지 못하는 이웃을 찾아내기 위해 위원들은 일상 속에서 주민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며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해야 한다.

 

또한, 지역 내 자원 발굴과 연계도 중요한 과제다. 마을의 소상공인, 종교단체, 자원봉사단 등 다양한 민간 주체들을 파트너로 삼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위원들은 주민 참여를 촉진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에도 주력해야 한다. 복지사업은 전문가의 손에만 맡겨서는 성공하기 어렵고, 주민들의 의견과 참여가 있어야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기획부터 실행, 평가까지 주민이 함께하는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위원들은 촉진자이자 조정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협의체가 추진하는 사업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며,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특화사업을 기획하여 실효성과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3. 광명4동: 계절별 맞춤형 지원으로 주민 체감 복지 실현

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설과 추석 명절에 온누리상품권을 60가정에 지원하고, 여름철에는 선풍기를 15가정에 제공하는 등 계절별로 특화된 지원을 실시하였다. 또한, 지하층 거주 10가구에 주거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천이 돋보였다.

4. 울산 북구: 지역 특성에 맞춘 '행복울타리' 공모사업

울산 북구는 '행복울타리' 공모사업을 통해 각 동 협의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예를 들어, 농소1동은 경로당 원예프로그램을, 농소2동은 계절의류 및 밑반찬 전달, 나들이 지원을 진행했다. 강동동은 냉장고 정리와 식품보관법 안내를 통해 독거노인과의 접점을 늘리는 등 실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을 추진했다.

5. 성북구: 주민주도 복지사업과 성과공유회 개최

서울 성북구는 20개 동 협의체의 특화사업을 공유하는 성과공유회를 개최하여 주민주도 복지의 확산을 도모했다. 보문동은 ‘보문복지사랑채’ 운영, 안암동은 사각지대 발굴사업, 동선동은 ‘요동남’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주도의 복지서비스 모델을 선보였다.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사례 나눔을 넘어 각 동의 협의체가 상호학습과 상호격려의 장이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6. 마산동: 주민 소원을 실현하는 '소원을 말해봐' 사업

김포시 마산동 협의체는 주민의 실제 욕구를 반영하는 ‘소원을 말해봐’ 사업을 운영하였다. 지역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소원을 공모받고 실현해주는 이 사업은 주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복지를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민참여형 복지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7. 군산 소룡동: 민관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전북 군산시 소룡동 협의체는 민간 자원을 활용한 매트리스 케어 사업, 한부모 가정을 위한 힐링 여행 등의 활동을 추진하며,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타 지역 협의체와의 교류를 통해 사례를 공유하고, 민관협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

8. 결론: 지속가능한 주민복지를 위한 협의체의 진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단순한 행정적 지원조직을 넘어서,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복지공동체의 허브로 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더욱 능동적인 자세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파악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복지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 네트워크 확대, 주민제안제도 활성화 등의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복지정책은 현장성과 지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협의체 위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활동의 연속성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워크숍을 통한 학습 문화 조성, 자원봉사 중심이 아닌 정책적·전략적 사고를 갖춘 인적 자원 육성이 필요하다. 더불어 협의체의 활동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평가 및 환류 시스템을 갖추어 투명하고 신뢰받는 복지 운영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나아가, 각 동 협의체 간의 교류와 우수사례의 공유를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지방 간 학습 네트워크를 활성화함으로써, 전국 어디에서든 양질의 지역복지가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동 협의체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협의체는 단순한 모임이 아닌, 지역 주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의 공동체로서 앞으로도 그 역할과 비전을 더욱 분명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